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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판문점으로 향하는 길목인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에 차량들이 드나들고 있다. /사진=뉴스1 |
통일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쯤 우리측과 북측은 업무 마감 통화를 했다"며 "북측에서 우리측으로 수행원, 지원인력 명단 통보 등을 함으로써 회담준비를 위한 실무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북측과 판문점 채널 업무개시 통화를 했으며, 이후 문서교환 방식으로 회담 관련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양측 대표단의 동선도 합의됐다. 통일부는 "북측 대표단은 오전 9시30분쯤 군사분계선(MDL) 통과 후 도보로 회담 장소인 평화의집까지 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때 우리측 연락관이 판문점 내 MDL 부근까지 직접 나가 북측 대표단을 영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대표단은 오전 7시10분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환담을 진행한 후, 7시20분쯤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출발 전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고 7시30분 판문점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지와 함께 남측 당국과 만날 의사를 밝히고, 우리 정부가 2일 판문점 고위급회담 제의로 호응했다. 이어 북측이 3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23개월 만에 재개통하면서 남북 간 회담 실무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번 회담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우리측 수석대표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북측 수석대표로 나선다.
2015년 12월 차관급 회담 이후 2년1개월 만에 만나는 남북은 북한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비롯해 남북관계 개선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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