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조국부터 김윤석·오달수까지…文대통령 "혜광고는 명문"

[the300]영화 '1987' 화제, 文대통령 당시 박종철父 방문 일화도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를 찾아 영화 '1987' 관람을 마치고 무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원찬(오른쪽부터) 프로듀서, 장준환 감독, 문재인 대통령, 故 이한열 열사 역의 배우 강동원, 대공수사처장 역의 배우 김윤석. 1987’은 1987년 1월에 실제 일어났던 故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같은 해 6월의 민주항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2018.01.07.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서울의 한 극장에서 6월 민주항쟁을 다룬 영화 '1987'을 관람한 가운데 이 영화와 부산 혜광고의 인연이 화제다.

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영화를 관람하기에 앞서 출연배우 등과 사전환담을 갖고 "보니까 혜광고등학교가 아주 명문"이라며 "박종철 열사에 김윤석씨, 오달수씨도 출신이라고 한다. 조국 민정수석도 거기 출신"이라고 말했다.

영화의 소재가 된 박종철 열사 뿐만 아니라, 영화에 출연한 배우 김윤석씨와 오달수씨도 혜광고 출신이라는 것을 거론한 것이다. 문 대통령과 함께 영화를 보러 온 조국 수석은 박 열사의 고등학교·대학교 선배로 1987년 당시 6월항쟁에 참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누가 제일 선배인가"라고 했고, 조 수석은 "저입니다"라고 답했다. 조 수석은 "종철이가 제 1년 후배고, 박종철의 2년 후배가 김윤석, 김윤석의 2년 후배가 오달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를 방문했던 일화도 공개됐다. 박씨는 당시 부산의 양수장 관리직원이었다. 이날 박종철 열사의 형인 종부씨가 참석, "그랬다. 그 당시에 돌아가신 노 대통령님하고 같이 (문 대통령이) 찾아오시고 그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땐 아버님이 공무원 하셨기 때문에 굉장히 입장이 난처해 하는…안팎으로 걱정이 많으셨죠"라고 박씨를 위로했다. 조국 수석도 "양수장 관리직원이셨는데, 직원분들이 아버님에 대해 감시도 하고 압박도 하고 이런 게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이한열 열사의 모친인 배은심 여사는 "요즘 좀 섭섭했다. 강동원 배우가 이한열 역할을 하는데 홍보 포스터에 통 안 나온다"고 언급했다.

이어 "작가한테 '왜 우리 강 배우 홍보가 안 되냐' 그랬는데 깜짝 놀라게 감춰놨다고 한다. 변명이 참말로 일색"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어머님께서 (강동원씨의) 손을 꼭 붙잡고 영화를 보시면 단번에 홍보가 될 것"이라고 했고, 배 여사는 "지금 많이 잡아버렸다"고 재차 웃으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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