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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뉴스1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내일 회담 시간은 오전 10시 전체회의가 열리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며 "이것은 북측과 합의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어제 오후에 (개시 시간이) 협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보통 회담이 열리면 남북 상호 연락관 간 협의를 해 회의 일정을 정해 나간다"며 "마감시간은 아직 결정된 게 없고, 내일 회담 현장에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남북회담은 주관부처인 통일부가 유관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해야 한다는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회담 대책은 차관 주재 전략기획단 회의, 장관 주재 전략회의 등 유관부처 간에 긴밀한 협의를 거쳐 수립했으며 이후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협의를 거쳐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담 대책은 통일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드렸다"며 "회담 대표 임명도 통일부 장관이 관계기관의 장과 긴밀히 협의한 후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서 했고, 대북 통보조치 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담은 확정된 회담대책을 중심으로 수석대표가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회담 대표단의 체류비 등 편의 제공과 관련해서는 "기존 관례에 따라 준비하고 있고 후속 협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회담과 관련한 편의 제공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크게 저촉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회담 전일 준비상황에 대해서는 "일단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북한 참가 논의에 집중하면서, 평창올림픽을 위해 북한에 제의한 사항들을 중심으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며 "그 외에 남북관계 개선의 상호 관심사항, 특히 7월17일에 제의한 시급성이 있는 부분들에 대해 중심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7월17일 북측에 남북 군사긴장 완화를 위한 군사회담 개최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제의했으나 북측이 응답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선 이 부분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백 대변인은 북핵문제가 회담 의제에 포함되느냔 질문에는 "예단해서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군사적 긴장완화 논의와 관련, 대북확성기 중단 조치가 논의되느냐는 질문에도 "예단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아직 북측과의 협의가 남아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북측 대표단 명단을 받았는데 기타 수행원이나 지원인력 등 명단을 받아야 한다"며 "방남절차에 필요한 것들과 내일 편의 제공 부분들에 있어 후속협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아울러 국제사회와의 공조와 관련 "(회담 관련) 한미 간 각급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조하고 있다"며 "(한중 수석대표 협의와 관련해서도) 해당 국 등을 통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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