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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 및 오찬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 함께 '나라답게 정의롭게'를 외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18.01.02.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신년 인사회에서 가수 강산에씨의 '넌 할 수 있어'를 불렀다.
당초 이날 공연은 자신의 장애를 극복한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로 이름난 이희아씨와 가수 강산에씨가 맡았었다. 하지만 강씨가 갑자기 아파 신년 인사회에 불참한 상황이었다.
이씨는 "제가 갑자기 강산에씨의 노래를 부르게 됐다. (노래는) '넌 할 수 있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평창동계올림픽도 있고, 국민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영부인(김정숙 여사)께서는 크게 불러주셔야 한다"며 "무례한 멘트이지만 꼭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김 여사는 큰 웃음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도 모두 얼굴에 웃음을 띈 채 박수를 치며 호응을 해줬다.
이씨가 '넌 할 수 있어'를 부르기 시작하자 김 여사는 이씨와 눈을 맞추고 합창을 했다. 이씨는 문 대통령에게도 합창을 유도했고, 문 대통령 역시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씨는 노래 가사를 "할 수 있어, 그게 바로 대한민국 평창"이라고 개사해 불렀고, 참석자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씨의 공연이 끝난 직후 무대로 다가가 이씨를 안아줬다. 이씨는 문 대통령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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