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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2018년도 시무식에서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직원들과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2018.01.02. photocd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떡국이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이란 것, 알고 계십니까?"
2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신년 인사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이런 자리에서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어제 다들 떡국을 먹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갑자기 이같이 말을 했다.
이 소장은 "최근 연구결과 발표에 따르면 떡국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을 유발하는 위험한 음식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주요한 원인은,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먹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뜻밖의 농담에 좌중에 폭소가 터져나왔다.
이 소장은 "나이를 어차피 한 살 다 드셨는데, 나이를 먹게 되면 좋은 것도 있다"며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되고, 또 마음이 풍성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가 무술년인데, 건강에 신경쓰기 위해서 술 없이 지내는 한 해가 되길 바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소장은 "저희 헌재는 올해로 민주화 항쟁의 옥동자로 태어나 이제 30주년을 맞이한다.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헌법재판소를 믿어준 덕택으로 저희들이 지금까지 자라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시 올 30년 동안 모든 국민께서 출근길과 집으로 가는 길이 가볍고 즐거운 그런 나라, 또 우리 자식들이 이 나라에서 태어나서 이 나라에서 자라는 걸 자랑으로 생각하는 그런 나라가 되도록 헌법 환경을 만드는 데에 애를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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