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핵, 살얼음판같지만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

[the300]종교지도자와 오찬 "평창올림픽에 힘모아 달라"

최경민 기자 | 입력 : 2017.12.06 15:38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 대해 "위기가 곧 기회"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6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진행된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고려한 듯 "남북관계는 아직도 어렵다"며 "남북 간의 긴장 관계가 과거 어느 때보다 고조돼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살얼음판을 걷듯이 아주 조심스러운 그런 상황"이라면서도 "꼭 비관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고, 동이 트기 전에 가장 어두운 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위기 상황을 잘 이겨내면 오히려 남북관계가 더 극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와중에 치르게 되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아주 중요한 것 같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이 민족의 화해와 화합, 동북아 평화까지 이끌어 내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되도록 종교계도 함께 힘들 모아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분야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