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인니 대통령과 '카트'타고 전통의상 선물받아

[the300]예정에 없던 깜짝 쇼핑

자카르타(인도네시아)=최경민 기자 | 입력 : 2017.11.09 20:56

문재인 대통령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모는 전기카트의 옆자리에 앉았다. 조코위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전통의상 선물을 받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코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보고르 대통령궁을 찾았다. 현지에 비가 내린 관계로 국빈 맞이 행사는 실내에서 이뤄졌다.

이후 단독정상회담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대통령궁의 발코니에서 대화를 나눴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 네시아에서는 비가 오면 복이 함께 온다고 한다. 오늘도 좋은 일이 있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단독회담이 끝나고 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기념식수를 심으러 자리를 옮겼다. 조코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우산을 씌워줬고, 문 대통령이 삽을 들고 나무에 흙을 부어 기념식수를 심었다.

갑자기 조코위 대통령이 전기카트의 운전대를 잡았다. 문 대통령은 카트의 옆자리에 올라탔다. 양국 정상이 전기카트를 타고 향한 곳은 인근의 몰이었다. 예정에 없던 '깜짝 쇼핑'이 진행됐다.

조코위 대통령은 몰에서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인 '바틱'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바틱을 입어봤다. 양국 정상은 몰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과주스를 함께 마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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