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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참 아프고 힘드실 텐데…, 정말 숭고한 희생들인데, 우리가 정말 제대로 다 보답을 하고 있는지…"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0분 충남 천안시 중앙소방학교를 찾았다. 순직자 유가족들과 충혼탑에 조화를 세우고, 헌화 묵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고(故) 한상윤 대원(소방교) 부인과 아들, 딸을 만났다. 고인은 2011년 경기도 평택 가구전시장 화재진압 도중 천장이 무너져 순직했다.
문 대통령은 무릎을 굽혀 고인의 자녀와 눈높이를 맞추고는 손을 잡았다. 또 아이들 어깨를 잡으며 미망인에게 "여러모로 참 아프고 힘드실 텐데…"라고 위로했다. 이어 "그동안 너무나 많은 분들이 희생을 치렀다. 정말 숭고한 희생들인데, 우리가 정말 제대로 다 보답을 하고 있는지…"라며 "그래도 이렇게 가슴 속에 기억해서…"라고 고인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는 '숭고한 헌신과 희생,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017. 11. 3 문재인'이라고 썼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기념식 기념사에선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은 분명히 숭고한 직업이다. 동시에 좋은 직업도 되어야 한다"며 "소방관의 건강과 공무상 재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족한 인력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우리 소방관들이 해온 역할은 눈부시다. 지난해 소방관들은 하루 평균 120여건의 화재를 진압했다"며 "매일 2000회의 구조출동을 했고, 화재와 사고를 당한 368명의 국민을 구조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눈부신 활약 뒤에는 소방관들의 가슴 아픈 희생이 있었다"며 "국민들이 언론보도로 알게 되는 순직 사고 외에도 화재 구조 현장에서 하루 한 명꼴로 공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눈부신 활약 뒤에는 소방관들의 가슴 아픈 희생이 있었다"며 "국민들이 언론보도로 알게 되는 순직 사고 외에도 화재 구조 현장에서 하루 한 명꼴로 공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위험한 작업과 참혹한 사고현장, 불규칙한 교대근무 등으로 10명 중 7명이 건강 이상 판정을 받았다. 정신적 트라우마로 인한 자살자가 순직자보다 더 많은 실정"이라며 "더 이상 사명감과 희생만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소방관들에 대한 처우개선을 위해 국가가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복합치유센터의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소방병원 신설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복합치유센터의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소방병원 신설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방관들의 숙원인 국가직 전환을 시도지사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지역마다 다른 소방관들의 처우와 인력‧장비의 격차를 해소하고 전국 각 지역의 소방안전서비스를 골고루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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