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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미터 |
국정감사 파행의 발단이 된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에 대해 국민 절반이 '방송 정상화'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은 한달 가까이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7일 방통위의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에 대한 인식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응답률 4.2%)에게 조사한 결과 '불공정한 방송 정상화'라는 인식이 55.6%(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로 조사됐다.
방통위의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이 '정부 여당의 방송 장악'이라는 인식은 26.8%로 '방송 정상화'라는 인식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지난 26일 MBC 대주주인 방문진의 보궐이사 2명 자리에 여당이 추천한 김경환 상지대 교수와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선임했다. 방문진 이사진의 여야 추천인사 구도가 기존 3대 6에서 5대 4로 여당 인사가 우세해지자 자유한국당이 이에 반발하며 같은 날 국감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에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에 대한 여론의 인식 차이는 지지 정당에 따라 갈렸다. 정의당 지지층의 82.3%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1%가 방송 정상화라고 인식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의 72.6%는 방송 장악이라고 인식했다. 바른정당 지지층의 경우 40.4%는 방송 장악이라고 인식했지만 방송 정상화라는 인식도 32%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방송 장악 43.8% 대 방송 정상화 41%로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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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미터 |
리얼미터는 이날 문 대통령에 대한 주간 지지율도 발표했다. 지난 23~27일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전국 유권자 2518명(응답률 5.5%)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오차범위 이내 0.6%포인트 하락한 67.2%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27%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문 대통령 지지율은 4주째 오차범위 이내에서 머물며 60%대 후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소 등락은 있었지만 9월 초부터 꾸준히 60%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여당 지지율 역시 이번 조사에서도 49.2%로 전 주 대비 1%포인트 이내 보합권에서 변동했다. 같은 기간 각 정당 지지율도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율은 18.9%, 국민의당은 5.9%로 나타났다. 정의당과 바른정당은 4.7%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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