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뉴스1 |
외교부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차관보를 비롯해 기획조정실장에 서정인 주아세안대표부대사, 대변인에 노규덕 주나이지리아대사, 경제외교조정관에 윤강현 라오스대사, 국제안보대사에는 문덕호 주시애틀총영사를 각각 임명했다.
이도훈 신임 본부장은 외시 19회 출신으로 주유엔 참사관, 주이란 공사, 외교부 국제기구협력관,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당시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으로 대북제재 관련 업무를 주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 본부장에 대해 "북핵이나 다자외교 분야에서 전문성과 협상 경험을 보유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윤순구 신임 차관보는 외시 22회로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부단장, 주미국공사 겸 총영사, 주이집트대사 등을 거쳤다. 당국자는 "국방부, 행정안전부에서 국장을 역임하며 부처간 협업과 소통에 기여하고 외교 뿐 아니라 국방 분야의 전문성을 가졌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 다자외교조정관에 강경화 장관의 특보 역할을 하고 있는 오영주 전 주유엔차석대사를 보임하고 의전장(최종현), 공공외교대사(박은하), 외교안보연구소장(백지아) 등 3명은 유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영주 장관 특보는 현재 이끌고 있는 외교부 혁신 태스크포스(TF)가 종료되는 9월말 이후에는 다자조정 분야에 국한된 업무를 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새 정부 혁신기조를 반영한 대규모 교체를 단행해 실장급 12명 가운데 9명을 교체할 예정"이라며 "외교부 최초로 기후변화대사, 재외동포영사대사 등 본부 실장급 2개 직위를 외부에 개방하거나 인사교류 형식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1급 인사는 기존 외시 16~19기에서 19~22기로 기수가 낮아졌으며, 북미, 북핵, 동북아국 등 특정 부서나 공관 출신이 독점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강경화 장관의 혁신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외교부 당국자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일하는 젊은 외교부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21~22기를 대거 임명했다"며 "전문성에 입각한 적재적소 인사를 하면서도 특정 분야의 북미 북핵 일변도 인사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베스트클릭
- 1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2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3'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 4[속보]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단독 의결
- 5[기자수첩]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대가
- 6野 독주로 본회의 직행한 '민주유공자 예우법·가맹점 단체교섭법'
- 7합참 차장, 16년 만에 '별 4개'가 맡는다…육사 출신 강호필 진급
- 8트럼프 리스크 대비?…한미 23일부터 사흘간 '방위비' 협상
- 9"사람 없어 못 싸울 판" 군 인력난…이러다간 조직력 붕괴? 섬뜩한 경고
- 10[단독]장교 인기도 떨어지는데…육군 부사관, 모집계획 반도 못 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