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해경, 무사안일·보신주의·관료주의 청산하라"

[the300]해양경찰의 날 기념식 "무능·무책임 때문에 눈물 흘리는 국민 없어야"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수석 보좌관 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9.11. amin2@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 "잘못된 문화를 청산하고 국민을 완벽하게 구조해내는 든든한 해양경찰로 우뚝 서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시 해경부두에서 가진 기념식 발언(치사)에서 "첫째 조직의 명운을 걸고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둘째 이제 우리 바다는 안전한가라는 국민의 물음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재난과 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해경이 완벽하게 책임져야 한다"며 "무사안일주의, 해상근무를 피하는 보신주의, 인원수를 늘리고 예산만 키우는 관료주의 등 모든 잘못된 문화를 철저하게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무능과 무책임 때문에 바다에서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구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면밀하게 복기하고 검토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며 "해수부, 행안부, 국토부, 소방청, 해군, 지자체 등 관련 국가기관들과 협업·공조 체계를 갖추어 현장 지휘 역량을 빈틈없이 구축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런 노력을 통해, 바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난과 재해를 예방하고 우리 국민을 완벽하게 구조해내는 든든한 해양경찰로 우뚝 서리라 믿고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 세월호 유가족을 초청한 데에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해경’으로 거듭나는 해경의 앞날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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