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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2차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8.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재인정부 출범이후 처음 맞는 정기국회인 만큼 밀려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에서다. 여당의 ‘적폐청산’ 공산에 밀리면 지방선거까지 지지율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제2차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리가 분명히 해야할 일은 신적폐로 규정할 수 있는 문재인 정부 100일에 대해 제대로 짚고 민심에 호소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적폐를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서 효율적으로 따지고 강력한 저지를 해야 한다. 우리의 공격이 내년 지방선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정기국회는 그 어느 때보다 (여야) 기싸움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과) 협상 전선에서 만나보면 '우리가 다 결정했고 야당이 지지율도 높지 않으니 따라오라'는 느낌을 받는다"며 "지금도 대통령을 보면, 독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든 것을 혼자 지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현 정부에 대해 △안보적폐 △경제적폐 △졸속적폐 △좌파적폐 △인사적폐 등 5가지 신적폐가 나타나고 있다고 직격했다.
특히 그는 "사드 배치는 대통령이 지시해도 전혀 진전이 없다"며 "사드배치 지연은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문제로, 우리가 분명히 짚어야 한다. 또 (북한에) 대화구걸로 가면 국제사회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78조원으로 100대 국정과제를 추진한다는데 추산 금액도 정확하지 않을 뿐더러 대통령이 말만 하면 조 단위 예산이다"라며 "재정파탄이 불가피한 데 어떻게 충당할지 (이 정부는)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법인세 인상·초고소득층 증세에 대해서도 "세계 추세에 맞지 않는 청개구리 증세"라며 "포퓰리즘에 대해 국회에서 분명히 짚어야 한다. 대표적 졸속적폐인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문제 역시 비전문가들이 모여 논의 중인데 국회가 없어도 좋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공격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의견을 낸 김이수 헌법재판관을 (헌재)소장으로 임명 요청하고 이유정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는데 좌파적폐가 심각하다"며 "인사 적폐는 더 말할 것도 없다. 국회가 이런 문제를 낱낱이 파헤치고 법적, 정치적 문제제기를 해서 강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야 당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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