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민의당 심각한 사당화…새로운 리더쉽 필요"

[the300][국민의당 당대표 후보 인터뷰]"전당대회 끝나면 연대 분위기 조성될 것…지방선거 5곳 이상 목표"

구경민 김태은 기자 | 입력 : 2017.08.25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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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실망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수도권 재선 이언주 의원이 당대표에 도전장을 냈다. 소통과 신뢰성 부재, 당의 사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민의당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단 생각에서다.

이 의원은 24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으로 와보니 실제로 당의 권력이 한 곳에 집중돼 있더라. 새로운 인물, 정체성이 확실하고 당의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민주당을 이길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당대표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수도권 재선인 이 의원은 당의 기반인 호남과의 관계 설정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시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국민의당 위기의 본질은 리더십과 소통부재와 당의 지도부의 신뢰성 부재에서 왔다"면서 "호남은 우리 국민의당을 탄생시킨 정치적인 고향이면서 지지기반이다. 당이 호남에게 해야 할 일은 젊고 능력있는 리더와 지도부를 만들어야 한다. 새 지도부가 투명한 소통의 리더쉽으로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면에서 이 의원은 본인이 국민의당 대표에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 대표가 된다면 전국을 발로 뛰면서 당의 고문들과 중진,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원 모두를 하나로 통합할 것"이라며 "주요 지지기반인 호남정신을 계승해 나간다면 국민들께도 다시 사랑받는 국민의당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통합 연대에 대한 복안도 털어놨다. 이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연대는 선심성,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할 경우 여당을 견제하기 위한 입법, 정책연대와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선거 연대를 생각한다"면서 "특히 선거 연대는 지역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이나 당원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고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전략이 최우선"이라고 털어놨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각오에 대해선 "내년 지방선거는 모든 당의 진퇴여부가 달려있다"면서 "여당도 중간 평가라는 성격이 있고 차기 총선의 기틀을 마련하는 차원에서도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지기반인 호남의 압도적인 당선과 시·도 자치단체장 5곳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다면 창당 당시의 지지율 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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