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류영진 식약처장 거듭 질타…"자진사퇴 하라"

[the300]국회 보건복지위 법안 291건 상정…식약처장 "충실하지 못한 답변 송구"

류영진 식약처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살충제 달걀'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8.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야가 살충제 계란 사태 수습과 관련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일제히 질타했다. 일부 야당의원들은 식약처장 사퇴를 거론키도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에서 보건복지부와 식약처의 2016년 결산안을 승인하고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등 291건의 법안을 상정했다. 이후 진행된 법안관련 대체토론과 현안 질의에서는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류 식약처장은 "지난 16일 상임위에서 충실하지 못한 답변으로 상임위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해 송구하다"며 "앞으로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해 성실하고 신속한 대처로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6일 첫 국회출석 자리에서 식약처가 모니터링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니터링을 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야당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또한 사안에 대한 이해부족과 불성실한 답변태도 등을 이유로 여야의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류 식약처장이 사과를 했음에도 여야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식약처장이 사퇴해야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식약처장이 (살충제 계란에) 너무 안이하게 대응하고 국무총리의 지적을 짜증냈다고 표현하는 등 무책임하고 무능한 태도를 보였다"며 "어떻게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수장역할을 할수 있나, 국민안전도 책임지지 못한 행정수장을 계속 두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도 "국가를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나 사퇴하는 것이 좋다"며 "총리 질책에 짜증을 냈다는 발언을 하고 문제가 되니 질책과 짜증이 똑같다는 반응을 보이니 어떻게 처장 업무를 하나"라고 질책했다. 박 의원은 "(식약처장이) 국민을 무시하고 언론관도 잘못됐으며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국민과 정부의 신뢰를 잃어 자격이 없는만큼 조용히 자진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류 식약처장은 전일(22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대로 답변하지 못할거면 기자들에게 브리핑하지말라"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질책한 것을 두고 "총리께서 짜증을 냈다"고 말해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여당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닭고기 안전에 대한 점검을 추가 주문키도 했다. 김 의원은 "(살충제 계랸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적절치 않았다"며 "산란노계가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상당한만큼 닭고기 안전성에 대해서도 농식품부와 함께 조사하고 대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장이 죄송한 마음을 갖고 업무에 철저하게 임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사퇴 주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전혜숙 민주당 의원도 "현장에 가보니 업무의 80~90% 이상을 지방자치단체가 하고 있어 식약처가 이것을 다 관장할 수가 없고 농식품부도 인력이 부족하다"며 "식약처가 좀 더 위상을 높이고 햇섭 등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 식약처장은 여야 의원들의 질타에 대해 "미흡한 부분을 사과를 드리고 의원님 질책 새겨서 잘 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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