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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아파트 부실시공 근절대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 지사는 이날 땜질식 하자처리를 반복해온 '동탄2 택지개발지구 23블럭 부영아파트' 사례를 계기로 아파트 부실시공 근절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17.7.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기도가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최대 1억원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일하는 청년'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남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시대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청년실업이다. 하지만 중소기업 CEO들은 사람이 없다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구직난과 구인난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이 두 가지의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일하는 청년' 정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그동안 저임금 등으로 인한 11만 명(지난해말 기준)이 넘는 도내 중소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기업 관계자 및 대학생, 중소기업 청년근로자들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해왔다.
'일하는 청년' 시리즈 정책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임금상승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연금, 마이스터 통장, 복지포인트 등 3가지 사업으로 구성됐다. 먼저 '일하는 청년 연금' 사업은 도내 거주 청년(만 18~34세) 근로자가 도내 중소기업에 10년 장기 근속할 경우 개인과 경기도가 1대 1로 납입해 퇴직연금을 포함한 최대 1억원의 자산 형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자산 증대는 물론 연금 전환을 통한 노후 대비가 가능해 진다.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 사업은 중소제조기업 근로자에게 월 30만원씩 2년간 임금을 지원한다. 대상은 월 급여 200만원 이하 재직자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최소 15%의 실질적 임금상승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 사업은 연간 최대 12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지급한다. 임금상승의 효가를 기대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경기도 내에 거주하는 만 18살에서 34살 청년 중 도내 중소기업에서 주 36시간 이상 근무하는 재직자이며 사업별로 세부 자격 요건에 차이가 있다.
경기도는 정책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미스매치 해소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경기도일자리재단에도 본부급의 추진단을 구성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나갈 계획이다.
남 지사는 "이번 정책 시행으로 도내 중소(제조)기업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나아가 청년 구직자의 신규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가 건강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확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는 현재 보편적 복지정책에서 미래형 복지인 타깃형 복지정책으로 복지국가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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