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정부조직법, 野3당 반대에 본회의 열려도 상정 안 할 듯

[the300]김동철 "물리적으로 오늘 본회의 처리 어려울 듯"

고석용 기자 | 입력 : 2017.07.18 12:06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이 18일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강하게 반대하면서 본회의가 정상 진행되더라도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상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물리적으로 오늘 본회의에서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이견이 크고 추경은 논의 자체도 진도가 얼마 나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추경에 세금으로 하는 공무원 증원을 포함시킬 수 없다"며 "이게 저희 방침"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그 문제 대해서는 좀 더 예결위 소위에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여당이 (추경·정부조직법에서)일부 주장을 철회하지 않으면 오늘 중 (본회의)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여야 대립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이날 오전 예정됐던 원내지도부 회동도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이날 본회의에서는 추경안·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고 추후 이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별도로 개최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은)오늘 중으로 큰 방향이 타결되더라도 아마 내일(19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따로 열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정우택 원내대표는 반대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원포인트 본회의 등을 고려하냐는 질문에 "그런 문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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