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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지난 4~6일 전국 유권자 1004명 조사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4%로 창당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3일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5%로 창당 이래 최저 지지율을 확인한 바 있다.
최근 당 지도부를 새로 선출하고 보수 재건 작업에 나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5개 정당 중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전 주 대비 3%포인트 오른 10%, 바른정당은 1%포인트 하락한 8%를 기록했다. 정의당이 그 뒤를 이어 같은 기간 1%포인트 하락한 6%를 기록했다.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전 주보다 2%포인트 오른 50% 지지율을 기록하며 대선 이래 계속 5개 정당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여당 지지율이 전 주보다 소폭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잠시 꺾였던 문 대통령 지지율은 다시 상승해 지난달 초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 4~6일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는 전 주 대비 3%포인트 늘어난 83%로 나타났다. 반면 '잘 못한다'는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4%포인트 줄어 9%로 기록됐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공감'(18%)과 '외교'(12%)가 가장 많이 꼽혔다. 지난주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다녀왔고 전날 주요국 연쇄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담 등을 위해 독일을 방문하는 등 외교 행보가 두드러진 탓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국익에 도움 됐다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71%로 도움 안됐다는 의견(10%)보다 7배 정도 많았다.
다만 같은 기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등 안보 위기가 대두되면서 외교 문제와 안보 문제는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도 꼽혔다. '부정' 응답자 중 11%가 북핵·안보를, 7%가 외교 문제를 부정 평가 이유로 꼽았다. 북한 미사일 발사가 한 주의 이슈가 된 가운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찬성하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57%로 반대 의견(27%)보다 많았다.
문 대통령 부정 평가의 가장 큰 이유로는 여전히 인사 문제가 꼽혔다. 부정 응답자의 32%가 인사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김상곤 교육부장관을 임명 강행하며 인사 관련 야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지난 4~6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휴대전화와 집 전화 조사 인터뷰를 진행해 총 18%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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