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차관급 인사…기재부 2차관 김용진, 문체부 2차관에 노태강

[the300](종합)국토부 1차관 손병석·법체처장 김외숙·민주평통 사무처장 황인성

김민우,우경희, 최경민 기자 | 입력 : 2017.06.09 17:24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기획재정부 2차관에 김용진 동서발전 사장,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노태강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손병석 국토부 기획조정실장, 법제처장에 김외숙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황인성 한신대 교양학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각 분야의 경험과 식견,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라며 5명의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김용진 2차관(행시 30회)은 경기 이천출신으로 청주 세광고, 성균관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기획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 사회예산심의관을 거쳐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을 역임한 후 동서발전 사장으로 일 해왔다. 이명박정부 당시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통합된 기획재정부 출범이후 예산실장을 거치지 않고 기재부 2차관에 오른 인물은 김 신임차관이 두 번째다. 배국환 전 차관이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 실장을 MB정부 시절 초대 기재부 2차관을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예산과 공공정책에 정통한 관료출신으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이 탁월해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노태강 신임 차관은 박근혜정부 당시 승마협회 내 파벌싸움을 정리해야 한다고 보고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이라는 지목을 받고 좌천됐던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노 신임 차관은 행시 27회로 공직에 들었다. 대구고와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 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비아드리나 유럽대에서 문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노 차관은 문체부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장과 체육국장을 거쳐 국립중앙박물관 문화교류단장으로 일했다.

박 대변인은 “쳬육 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차질없이 준비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손병석 신임 차관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기술고시 22회로 공직에 든 손 신임 차관은 배재고와 서울대 건축학과를 나와 같은 과에서 석사를 받았다. 국토부 국토정책국장과 철도국장,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과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청와대는 "국토와 교통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섭렵해 업무전문성을 갖춘 기획통"이라고 설명했다.

김외숙 신임 법제처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법무법인 부산에서 변호사로 일하던 여성 법률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88년 함께 일하던 노무현 당시 변호사가 13대 국회 진출로 사무실을 떠나자 젊은 변호사들을 차례로 영입했는데 1992년에 영입한 여성 변호사가 김 법제처장이다.

포항 출신인 김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1기다. 포항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나와 미국 버지니아대 로스쿨에서 학위를 받았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을 지냈다.

청와대는 "김 신임 처장은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해온 노동-인권전문 변호사"라고 설명했다.

황인성 신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경남 사천 출신인 황 신임 사무처장은 진주고와 서울대 독문과를 나왔고 아주대에서 정치외교학 석사를 받았다.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과 외교통상부 평화협력대사를 지냈다. 통일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민간위원으로도 일했다. 현재 한신대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 대변인은 “황 신임 처장에 대해 "남북화해, 평화통일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정책적 통찰력을 갖고 있으며 시민사회운동가로서 검증된 리더십을 보유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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