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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한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드발사대 4기 추가 반입내용이 보고서에 빠진 것에 대해 "지시한 적이 없고 지시할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사진=뉴스1 |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보고 누락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16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가를 위해 오는 2일 출국한다.
국방부는 1일 "한 장관은 이번 회의 참가 기간 중 아태 지역 및 범세계적 안보 위협과 위기관리에 대한 새로운 도전 요소 등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각국 대표의 입장을 청취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달 31일 한 장관의 '샹그릴라 대화' 참가 일정을 발표하려 했지만 '사드 보고 누락' 파장이 커지면서 출장 예고자료 배포를 취소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진상조사를 한 장관이 받더라도 '샹그릴라 대화'에는 예정대로 보내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이날 다시 출장 설명 자료를 내놓은 것이다.
'샹그릴라 대화'라는 명칭은 회의 장소인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유래했다. 이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2002년 이래 매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다자안보회의로서 우리나라와 미국·중국·일본·러시아·아세안 및 유럽 주요국 국방장관과 안보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한 장관은 회의 참가 계기에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주요 참가국가와 양자 국방장관 회담 및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북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공조 체제를 강화하고, 우리 정부의 안보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양자 간 국가별 국방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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