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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주요국 특사단과 오찬장으로 향하고 있다. (청와대) 2017.5.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미국·중국·일본을 다녀왔던 특사들로부터 보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남 양산의 사저에서 연차휴가를 보내고,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이후 곧바로 외교·안보 행보를 시작하는 셈이다.
23일 여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내일 오후쯤 특사단을 면담하고, 각 나라 방문 결과를 보고 받을 게 유력하다"고 밝혔다.
면담은 홍석현 미국 특사, 이해찬 중국 특사, 문희상 일본 특사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세 특사는 모두 해외일정을 소화하고 국내로 들어왔지만, 송영길 러시아 특사와 조윤제 유럽 특사는 현재 각국 방문 중으로 25일 이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특사단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외교·안보 전략을 가다듬는다는 구상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 강대국들을 방문한 특사들과의 면담이어서 북핵,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위안부 협상 등 민감한 문제들과 관련해 의견교환이 오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한이 연속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홍석현 미국 특사가 귀국 길에 자신의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 임명 소식을 듣고 "상의를 안 하고 발표해 당혹스럽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교통정리'가 이뤄질지도 관건이다.
한편 홍 특사는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회 내에서 의견수렴을 거치는 과정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우리 측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었다. "미국은 우리 측 입장에 크게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희상 일본 특사는 김포공항에서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일본 측에) 전달했다"며 "일본도 취지를 이해한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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