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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취임 후 처음으로 국방부를 방문해 회의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5.17. amin2@newsis.com |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께서 다음주쯤 차관 인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 시기는 다음주 두 차례에 나눠 할 가능성이 높은 걸로 보인다.
장관보다 차관 인사가 앞서는 것은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장관 인선 전까지는 차관을 통해 국정과제 수행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집권 초반 일자리위원회 설치, 미세먼지 대책 등 공약정책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실제 진두지휘할 각 부처 장관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마쳐야 실질적으로 인선할 수 있다. 장관 또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치러야 업무가 가능하다.
청와대 민정수석 산하 민정비서관도 곧 인선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국정 공백 장기화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민정비서관도 비검찰 출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국 민정수석은 비검찰 인사다.
한편 청와대 직제 개편으로 역할이 커진 안보실장, 부활한 정책실장 인선은 여전히 고심중이라고 이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도 '굉장히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안보실이 강화되고 콘트롤타워가 됐는데 그런 측면에서 신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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