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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정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 발표된 주요 요직 인사는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출신과 과거 민주당,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경력자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극단적 이념 편향성이 우려되는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정 대표는 "대탕평은 커녕 주사파와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같은 극단적 좌파 이념에 물든 사람들이 정부의 최고 핵심 요직에 속속 기용되고 있다"며 "이들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치는지 본인 입으로 밝혀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특히 문재인정부를 향해 "안보실장과 외교부 장관,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 등 국가의 외교안보라인 핵심요직 인선 만큼은 국가관·대북관·안보관이 투철하고 충분히 검증된 분을 널리 찾아 불안한 안보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가관·대북관·안보관에 대해 국회 인사 청문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국가정보원장 후보 내정자 서훈 이화여대 교수에 대해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의 북한 김정은 정권의 체제 보장 후 비핵화 추진 발언은 도저히 국정원장이라는 공직과 맞지 않는 위험한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도 "지난 일주일 간 새 정부의 국정운영은 일방적 독주의 연속이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무슨무슨 몇호 지시라는 듣도보도 못한 생소한 이름을 중요 정책으로 발표하는 게 의아스럽다"고도 비판했다.
특히 그는 "노후석탄화력발전소 가동중단 지시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국정교과서 폐기 등이 대통령의 지시로 연일 쏟아졌지만 국회에서 단 한 가지도 사전 논의된 바 없다"며 "이것이 대통령이 말한 협치인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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