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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관계자들이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표방송 출구조사를 지켜보며 실망하고 있다. |
19대 대선 투표가 마감된 9일 오후 8시 출구조사 결과를 맞이한 국민의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침통한 표정이었다. 당 지도부는 저조한 호남 지지율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이날 출구조사 발표 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국민의당 선거상황실에는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천정배 공동선대위원장,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앞자리에 위치한 채 투표 종료 시간을 기다렸다.
상황실을 찾은 당직자들은 투표마감 10초 전부터 카운트다운을 함께 외쳤다.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장내에서는 "아!"하는 탄식이 터져나왔고 이후 취재진의 카메라 셔터 소리를 제외하고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일부 당직자들은 입을 가린 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당 관계자들은 움직임 없이 굳은 표정으로 TV 중계 화면을 조용히 지켜봤다. 박지원 대표는 안경을 한 번 고쳐 쓴 것을 제외하고 내내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한국방송협회와 지상파 KBS, SBS, MBC 3사가 공동 진행한 출구조사 결과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득표율 21.8%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남 지지율이 발표되자 상황실 내 공기는 더 무거워졌다. 박지원 대표는 중계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턱을 매만지기도 했다. 당 지도부는 자리를 지킨 채 중계화면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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