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압도적 지지로 새로운 세상 열어달라" 호소

[the300] 8일 마지막 기자회견서 "나에게 나라 위기 극복할 힘 달라…간곡히 호소"

김유진 기자 | 입력 : 2017.05.08 10:20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이동훈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대선 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 여정의 끝을 앞두고 두려운 마음으로 국민께 마지막 호소를 드린다"며 "나 문재인에게 당면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할 힘을 달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대한민국은 국가비상상황이다. 안보, 외교, 경제위기가 맞물려있으며 국가는 전례없는 복합 위기상황인데 새 대통령은 인수위도 없이 바로 국정을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단합된 힘이 없으면 첫걸음부터 흔들린다"며 "하나된 힘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한다. 개혁만이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국민께서 얼마나 힘을 모아주느냐에 따라 세상의 변화가 크게 달라진다"며 "단순한 정권교체가 목표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세상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 표라도 더 모이면 세상이 한뼘 더 달라진다"며 "열 표가 더 모이면 나라가 열 발자국 더 전진한다. 천 표, 만 표 모인 압도적 지지가 모이고 모이면 천지개벽의 기적같은 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특히 6월 항쟁 세대에게 호소한다. 그때 우리는 하나였다. 온 거리를 땀으로 적시고 대통령 직선제를 따냈다"며 "그러나 끝내 민주주의를 완성하지 못했다. 이번이 그 기회다. 자식세대에게 민주주의 나라를 물려줄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세대와 어르신들에게도 투표 참여와 지지를 당부하며 "내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다. 정말 최선을 다했고 엄청나게 준비했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야당 당사부터 찾아가겠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대국과 외교 안보문제 깔끔히 풀어가고 일자리 100일 플랜 바로 시작하겠다. 다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내일 하루, 모두가 투표로 대한민국을 우뚝 세워달라"며 "주변 사람 모두를 투표혁명에 나서게 저녁 8시 정각까지 힘을 모아달라. 기적의 투표율, 압도적 득표율이 대한민국의 새 시작을 여는 힘이다. 국민의 위대함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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