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劉 박근혜 비서실장", 유승민 "文 뽑히면 국민후회"

[the300]

최경민 이건희 기자 | 입력 : 2017.04.28 21:59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향해 "경제실패를 인정하라"고 지적했고, 유 후보는 "문 후보 같은 분이 대통령으로 뽑히면 국민이 후회한다"고 맞섰다.

문 후보는 28일 "우리 경제 살리겠다는 유 후보의 말은 좋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 동안 우리 경제가 참담히 실패한 것은 인정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우리 지난 정부 성장이 5년마다 1%씩 내려왔다"며 "경제 이런 것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비판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우리가 5년 마다 정권을 바꾸면서 제대로 된 성장 정책을 추진 못해서"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유 후보는 저 별에서 날아온 것이 아니고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했고, 집권여당의 주요 직책을 했다"며 "그러면 경제실패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그 토대 위에서 패러다임을 바꾸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경제정책을 잘한 게 없다. 김대중-노무현 정부도 잘한 것 없다"며 "우리가 5년 마다 능력없는 대통령을 뽑다 경제가 이 모양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문 후보는 안보, 경제 모두 첫 말씀이 이명박-박근혜 정권이다"며 "정권교체만 하면된다, 바꾸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제가 보기에는 문 후보 같은 분이 뽑히면 국민이 후회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화제를 전환해 "미국이 사드 배치 10억불을 내라고 해도 국회 비준이 필요없는가"라고 물었고 유 후보는 "그것은 이미 양국 합의사안"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목적을 갖고 질러놓은 것으로 본다. 양국 간 이미 돈 안내는 걸로 합의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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