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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북한대학원대학교로 출근하며 회고록 논란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이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공직선거법 위반,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의한 법률 및 공무상 비밀누설 죄로 송 전 장관을 검찰에 고발한다. /사진=뉴스1 |
송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종로구 북한대학원대학에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송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자신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를 통해 2007년 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비서실장이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북한 반응을 확인해보자'고 해 남북채널을 통해 전달된 북한 반응을 보고 최종 '기권'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회고록에 등장한 문건을 추가로 공개하며 7개월여 만에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문 후보는 이에 지난 23일 20007년 11월16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권을 결정했다는 내용의 자료를 공개했으나, 송 전 장관은 자신이 '찬성'을 강력히 주장해 이후에도 계속 정부 내에서 논의가 이어지다가 표결 직전인 20일 무렵 북한의 반응을 확인한 후 '기권'을 최종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송 전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2007년 11월16일 노 전 대통령에게 보낸 손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편지에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기권할 경우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에게 공격의 구실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권'에 반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문 후보측은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처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송 전 장관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공직선거법 위반,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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