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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2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안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을 만나 "이제 더 이상 분열과 갈등, 분노의 시대는 접고 앞으로 함께 힘을 합쳐 대한민국을 구하자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자신을 '가짜 안보세력'이라고 비판하며 국민의당 상징 색 녹색 티셔츠를 세탁기에 돌리는 퍼포먼스를 한 데 대해서도 "이제 더 이상 구태스러운 분열로 국민들을 호도할 때가 아니다"라고 반복해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대한민국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해있는데 어떻게 이 나라 구할 것인지 머리 맞대고 해법을 찾는 대선 과정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후 작성한 방명록에는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정의로운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안 후보의 방문을 앞두고 봉하마을에는 지지자 간 충돌을 예상하고 사복경찰과 앰뷸런스가 배치됐지만 일반 시민 등 참배객들과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안 후보는 굳은 표정으로 약 15분 정도 묘역을 돌며 묘소에 분향하고 봉하마을을 떠났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예방은 권 여사의 출타로 이뤄지지 않았다. 안 후보는 당초 지난 15일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 여사를 예방하려 했지만 일정상의 이유로 일주일 미뤄 봉하마을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여사는 손녀를 만나기 위해 지난 15일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돌아보며 권 여사 측에 "추후 계실 때 다시 뵙겠다"고 말했다고 봉하마을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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