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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충남도청을 방문해 함께 경선을 치른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홍성(충남) 이동훈 기자 |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을 방문, 안 지사와 만나 "안 지사의 가치나 정책 중 좋은 부분은 이어받고 싶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시도지사가 함께 하는 '제2국무회의' 신설, 충남이 시행해 온 '재정공개'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수용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앞서 6일 저녁 안 지사를 찾았다.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눴다. 문 후보는 이때 안 지사에게 고맙다는 뜻도 전했다고 한다. 안 지사 끌어안기에 공을 들인 셈이다.
두 사람은 도청에서 차담을 가진 뒤엔 충남보훈공원에서 충혼탑을 참배했다. 문 후보는 "충청지역은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꿈이 서려 있는 곳"이라며 "오늘 그 꿈에 대해 다시 한 번 다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 후보는 "경선에서 있었던 논쟁은 오히려 경선을 더 흥미진진하게 만든 과정이면서 민주당 외연을 넓혔다"고 자평했다. 안 지사도 "사랑하는 사이는 원래 서로 다투면서 사랑을 깊이 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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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메타 바이오메드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오송(충북) 이동훈 기자 |
용광로 선대위 구성을 위한 행보도 계속했다. 그는 충남 천안에서 점심식사를 당 소속 충청 의원들과 같이 먹었다. 경선 과정에서 안 지사를 도운 박완주, 강훈식, 김종민, 어기구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년 동안 충남에서 승리한 후보가 대통령이 됐다"며 "이제 문 후보를 필두로 뭉쳐 승리하는데 선봉장이 되자"고 말했다. 문 후보 역시 "충남에서 좋은 기도 많이 받고, 담뿍 힘을 얻어 올라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후보는 경기 평택시에 있는 탄도탄 작전통제소와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했다. 이어 경기 성남시에서 또 다른 경선 경쟁자였던 이재명 성남시장과 만났다. 정치권에선 당 안팎의 진보, 중도, 보수 모든 계층의 마음을 다잡아 확장성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의지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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