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자대결에서도 '양강구도' 뚜렷(종합)

[the300]갤럽·리서치뷰 여론조사…文, 20~40대…安, 50~60대 우세

정영일 기자 | 입력 : 2017.04.07 15:37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양강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안 후보는 다자대결 구도에서도 문 후보를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별로는 혼조세인 반면 연령별로는 두 후보의 지지층이 확연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文vs安 양강 구도? =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이공개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 후보는 전주 대비 7%포인트 오른 38%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35%로 16%포인트 상승했다. 안 후보 지지율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양강 구도 형성인 셈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3%포인트 상승한 7%,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2%포인트 상승한 4%를 나타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포인트 오른 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6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프레시안과 공동으로 주관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문 후보는 42.4%, 안 후보는 35.1%를 기록했다. 홍 후보(10.3%)와 유 후보(2.5%)가 뒤를 이었다. 문 후보와 안 후보, 홍 후보가 나서는 3자 구도에서는 ‘문재인 44.9%, 안철수 38.9%, 홍준표 11.5’%로 나타났다. 문 후보와 안 후보, 유 후보가 대결하는 3자 대결에선 ‘문재인 45.2%, 안철수 36.3%, 유승민 10.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文, 수도권 호남 부울경…安, 서울 충청 TK  = 갤럽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는 인천·경기와 호남, 부산·울산·경남에서 우세를 보였다. 문 후보는 각각의 지역에서 42%와 52% 41%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당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선 수치가 나온 것이 눈에 띈다.

 

이에반해 안 후보의 경우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에서 강세를 보였다. TK지역에서 반문재인 성향의 표가 안 후보 지지로 이어졌고 국민의당이 이번 순회 경선의 마지막 일정을 대전에서 소화하는 등 충청권에 공을 들인 것이 지지율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뷰 다자대결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모든 지역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文, 20~40대…安, 50~60대  = 두 조사 모두에서 문재인 후보가 20~4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안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지지세가 강했다. 갤럽조사에서 문 후보는 20대의 경우 48% 30대 59% 40대 48%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안 후보는 50, 60대에서 각각 48%와 47%의 지지로 문 후보를 앞섰다.

 

리서치뷰 조사에서도 문 후보는 20대에서 78.8% 30대에서 73.7% 40대에서 66.1%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안 후보는 50대에서 42.8%로 오차범위내에서 문 후보를 앞섰다. 60대와 70대에서는 각각 54.9%와 46.9%가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5%포인트 빠지며 40%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지지도는 전주대비 6%포인트 오른 22%였다지난 4일 마무리한 순회경선의 컨벤션효과가 당 지지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자유한국당은 8%, 바른정당 4%, 정의당 4%를 나타냈다. 리서치뷰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1.5% 국민의당이 23.0% 자유한국당 15.8% 바른정당 4.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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