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文행사 학생동원 우석대, 사업비도 330여만원 투입"

[the300]文 지지모임 우석대 예산 집행 폭로…"의혹 밝히고 사죄해야"

이건희 기자 | 입력 : 2017.03.31 10:10

이은재 바른정당 의원. /사진=뉴스1

이은재 바른정당 의원이 31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 지지모임에 우석대 태권도학과 학생이 동원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우석대 태권도학과) 사업비 5억원 중 330여만원이 지지모임과 관련해 집행됐다"고 폭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후보 지지모임 문제와 관련해 우석대로 간 사업비 일부가 지지모임에 투입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우석대로 간 자금을 알아보니 교육부에서 예체능 특성화 사업으로 돈이 나갔다"며 "품새단 등으로 태권도 시범단 운영을 하는 데 사업비가 5억원 중 330여만원이 지난달 12일 '전국 포럼 출범식'(문 후보 지지모임)과 관련해 집행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에 태권도학과장은 지난 24일 보직이 해임됐고, 현재는 기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문 후보는 말로는 적폐청산을 외치지만 정작 본인은 줄세우기 선거를 일삼는 삼류 구태 정치인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문 후보는 오만방자한 행위를 멈추고 각종 의혹들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문제를 제기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달 12일 문 후보 지지모임에 태권도학과 학생 172명이 동원된 건 중대한 선거법 위반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은 점점 반칙당이 돼가고 있고, 문 후보는 점점 반칙후보가 돼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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