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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가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부산-울산-경남 제19대 대통령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17.3.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유한국당 유력 대권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22일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5일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 만나 후보는 단일화하는게 옳겠다. 그 다음 대선 후 집권을 해 당을 통합하자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비전대회에 참석한 후 위안부 소녀상을 방문한 자리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 전에 당을 합치기는 시간상으로 어렵고, 그래서 후보를 단일화하자고 말씀드렸고 김무성 대표는 거기에 대해 가타부타 (대답을) 안 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고개를 끄덕이는 등 암묵적 동의를 표했느냐는 질문에는 "그걸 내가 얘기하면 그 당 내에 문제가 생긴다"며 "이야기하지 않는게 예의이고 김 대표도 말씀이 없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 후보로 확정되기 전에도 김 대표를 자주 뵐 예정이고, 그 외에도 여러 사람을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지난번에 김 전 대표가 당을 나갈때도 참 안타깝게 생각했고, 오죽 힘들었으면 나갔을까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는 이혼한게 아니다. 그래서 좀 걸림돌만 정리되면 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지사는 박근혜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재차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비견되는 반인륜적 범죄"라며 "범죄는 합의의 대상이 되지 않으며 일본 정부가 10조엔을 준다고 해도 합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아픈 역사를 돈으로 거래한 것은 외교가 아니라 뒷거래에 불과하다"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합의를 파기할 것이며, 이런 문제는 국민들이 기억하게 해야 할 문제지 합의 대상으로 삼는다는게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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