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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목동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후보 경선토론회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선, 손학규, 안철수. /사진=국회사진취재단 |
이날 오후 열린 지상파3사·YTN 토론회에서 안 전 대표는 "손 전 대표는 사실상 제6공화국의 대선후보로 나서겠다는 것"이라며 손 전 대표가 주장하는 개헌 시기가 최근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손 전 대표가 정계 복귀를 할 때 제6공화국 대통령이 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며 "처음에는 이번 대선 때 개헌을 하자고 주장했지만 저와 같이 내년 지방선거에 개헌을 하자는 입장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제6공화국 대선후보로 나서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손 전 대표는 "제6공화국 대통령이 아니라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대통령"이라는 말로 반박했다. 그는 "(이번 대통령은) 제6공화국의 헌법에 의해 대통령이 되지만 제7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대통령"이라며 "이 대통령이 제7공화국 헌법 만들고 정치체제를 개편하고 제7공화국을 시작하게 된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오히려 안 전 대표를 향해 "개헌에 상당히 소극적"이라는 말로 역공했다. 이에 안 전 대표는 "개헌은 반드시 해야 한다"며 "국회 통과된 것을 국민에게 그대로 받아라 하면 일반 국민은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에 국회 내에서 합의를 이루고 국민 공론화 과정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로 반박했다.
안 전 대표는 공무원 정원을 11만명 축소하겠다는 손 전 대표의 공공 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지금 현재 공무원 원하는 인구가 사실은 더 많은 셈"이라며 "11만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세밀하게 살펴본 후에 공약 발표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손 전 대표는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불필요한 것은 잘라내고 보육이나 교육 등 필요한 곳은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곳 찾아서 2명이 퇴직하면 1명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전수조사해서 우리나라에 필요한 공공개혁을 인적개혁부터 시작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여기에 대해서도 "지금 인구구조 상 훨씬 더 많은 청년들이 취업 준비하고 있어서 당장 11만명 줄이는 것은 적절한 계획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손 전 대표는 반대로 안 전 대표의 안보관과 대북관을 공격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사드 배치로 당론 변경까지 요구했다"며 "지도자는 그런 문제에 확실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 안보에 대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전 대표는 "여러가지 안보 상황이 변화되면 그 상황에 과연 국익 최선이 무엇인지 고민해서 제 소신을 밝혔다"는 말로 반론을 제기했다.
손 전 대표는 이에 "정동영 의원을 영입하며 개성공단 부활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금은 안보는 보수라는 입장에서 개성공단 재개 불가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일관성 없는 태도"라고 또한번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안 전 대표는 "제가 '개성공단 재개불가'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전 대표는 "지금은 대북제재국면"이라며 "제재를 강화하며 동시에 대화를 병행하고 그 끝에 종합적으로 논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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