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의당 대선기획단 경선룰TF는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내 대선주자인 안철수 손학규 천정배 전 대표 측 대리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가졌다. 안 전 대표 측 대리인은 김철근 캠프 대변인, 손 전 대표측은 윤석규 전 청와대 시민사회국장, 천 전 대표 측은 부좌현 당 정치연수원 원장이 맡았다.
첫 회의임에도 대리인들은 각 후보들의 이해관계를 적극적으로 주장했다. 안 전 대표 측 김철근 대변인은 "왜 경선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봐야한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본선 경쟁력을 강화시키기는 경선이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의 민심과 당원들의 당심이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는 경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 전 대표 측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손 전 대표 측은 모바일 투표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윤석규 전 시민사회실장은 "더민주의 경선을 보면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치열한 편법과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인 평등성과 기밀성 원칙을 다 무시하는 경선이 치뤄지고 있다"며 "새로운 개혁정당으로 민주주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그러한 경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모바일은 절대 안된다"라고 할 정도로 모바일 투표에 대해 부정적이다.
천 전 대표 측 부좌현 원장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경선룰 마련을 강조했다. 부 원장은 "우리당이 경선을 통해서 아주 강력하고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내는 그런 합리적이고 공정한, 민주주의 원칙에 부합한, 따라서 우리 국민이나 당원들이 보기에 합당하고 객관적인 경선룰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늦어도 28일까지는 경선룰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이용호 당 대선기획단 경선룰TF 팀장은 이날 회동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국민의당 경선을 공정하면서도 국민의 관심을 최대한 끌어 모아서 흥행을 이뤄내야한다는데 모두 공감했다"며 "시기의 촉박성을 고려해 2월28일까지 경선룰 확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용호 팀장은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선고를 3월10일 전후에 한다면 그 직후 당도 경선에 들어가야 한다"며 "그렇기 위해서는 적어도 2월말까지는 경선방식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8일 이후 추가 후보가 합류할 경우에 대한 질문에는 "세 후보가 의견 모아서 결정하면 다른 분이 와도 크게 이의를 제기할만한 사항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손 전 대표 측 박우섭 인천남구청장을 대선기획단 공동단장으로 임명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17일 손 전 대표와 함께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손 전 대표측으로 분류되는 최원식 전 의원 역시 대선기획단 부단장으로 임명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2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3'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 4[속보]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단독 의결
- 5[기자수첩]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대가
- 6野 독주로 본회의 직행한 '민주유공자 예우법·가맹점 단체교섭법'
- 7합참 차장, 16년 만에 '별 4개'가 맡는다…육사 출신 강호필 진급
- 8트럼프 리스크 대비?…한미 23일부터 사흘간 '방위비' 협상
- 9"사람 없어 못 싸울 판" 군 인력난…이러다간 조직력 붕괴? 섬뜩한 경고
- 10[단독]장교 인기도 떨어지는데…육군 부사관, 모집계획 반도 못 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