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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래재단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외교 안보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
안 지사는 11일 오전 KTX를 타고 전남 목포로 내려간다. 오전 중에는 먼저 목포 산정동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는다. 이어 오후 1시30분부터는 목포 옥암동에서 '안희정과 즉문직답-목포에 심쿵하다' 행사에 참석해 목포 시민들 목소리를 듣는다.
이후 안 지사는 목포를 떠나 광주로 이동한다. 오후 5시부터 광주 지역 지지들과 만난 후 오후 6시부터 금남로에서 진행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안 지사는 광주에 다음날까지 1박2일로 머물며 광주 시민과 지지자들, 시 지자체 의원들과 만난다.
그는 오는 12일에는 시민들과 만나기 전 5·18 유적을 찾아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린다. 오전 9시부터 광주 북구 운정동 5·18 묘역과 서구 쌍촌동 5·18 민주화운동 학생기념탑 등을 잇달아 방문한다.
안 지사는 호남 시민들이 정서적으로 중요시하는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을 기리는 일정과 대화의 장을 찾는 일정으로 주말 사이 호남 지역 지지율을 바짝 끌어올릴 생각이다.
지난 10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2.7~9일 조사)에 따르면 호남 지역 응답자 101명 중 20%가 안 지사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의 지역별 지지율 기록 중 충청 지역(27%)에 이어 두번째로 지지율이 높은 지역이 호남이다.
특히 최근 호남이 차기 대선의 격전지로 떠오른 만큼 호남 민심을 충분히 끌어올리면 종합 지지율 방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력 대선후보가 대체로 호남 지역 민심과 같은 야권 성향인 가운데 호남이 다른 지역보다 특정 대선주자로의 표쏠림 현상이 덜해서다.
호남에서 안 지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31%)에 이어 지지율 2위 수준이다. 1위 문 전 대표와 3%p밖에 차이나지 않는 충청 지역에 비해 지지율 격차가 9%p로 큰 편이다.
반면 호남 지역에서는 하위 후보와의 격차는 크지 않다. 3위인 이재명 성남시장(15%)이나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11%) 등은 10% 이상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밖의 사안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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