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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당대표가 1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국당원대표자 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 된 후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17.1.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지원(75) 국민의당 의원이 15일 신임 당 대표에 선출됐다. 3번의 원내대표와 3번의 비상대책위원장의 경륜을 지닌 그가 처음으로 당의 사령탑에 오른 것이다.
전남 진도 출신인 박 의원은 4선 의원으로 '정치 9단'으로 불린다. 그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그는 30대 초반 미국으로 건너가 가발사업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 이후 뉴욕 한인회와 미주지역 한인회 총연합회장을 지내는 등 미주 한인사회의 중추 역할을 했다. 이때 미국 망명 중이던 DJ를 만나 정치권에 입문했다.
1992년 민주당 전국구 공천을 받은 그는 14대 국회에 입성했다. 뛰어난 언변으로 민주당과 새정치국민회의에서 '명대변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1997년 대선에서 DJ 당선에 공을 세우며 청와대로 자리를 옮겼다. 청와대 비서실장, 공보수석, 정책기획수석, 정책특보, 문화관광부 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국민의 정부 2인자'로 불렸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이 이뤄질 때는 막후에서 남북 의견을 조율했지만 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불법 대북송금을 한 사실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아 2007년 2월 특별사면 때까지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후 정계에 복귀했지만 민주당의 호남지역 공천개혁으로 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 출마를 감행, 전남 목포에서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선거 후인 2008년 8월 민주당에 복당,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를 지내며 당내 기반을 다졌다.
19대 때 3선 의원이 된 이후 민주통합당(2012년)에서 원내대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후 국민의당에 합류, 4·13총선을 통해 4선 반열에 올랐다.
그는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합의추대되면서 3당 구도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을 이끌었다. 아울러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가 붕괴한 이후로는 비상대책위원장직도 겸직해 당의 체계를 정비했다.
△1942년 전남 진도 △문태고 △단국대 경영학과 △미주지역한인회 총연합회장 △청와대 공보수석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대중평화센터 비서실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원내대표 △14·18·19·20대 국회의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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