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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5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천안함 참배를 마치고 둘러보고 있다. 2017.1.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선 유력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5일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 "정부가 그런 조치를 취한 것은 마땅하다"고 밝혔다. 사드 배치에 대한 정부 입장에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보수진영을 규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경기도 평택의 제2함대를 방문해 천안함 기념관 등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현실을 준전시 상황으로 규정하고 "사드배치 이행 과정에서 국민 반응과 요구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참작해가면서 조정해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 배치 경위를 보면 결국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개발하고 탄도 미사일 기술을 축적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방어 목적으로 배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주변국과의 관계가 있는데 그런 문제는 외교적으로 잘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교장관으로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근무했기 때문에 제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반 전 총장은 "국민 안위, 보호 과정에서 국민의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 군과 정부가 심사숙고 끝에 여러 가지를 감안한 것으로 안다. 국민 모두 안보에 관한 한 한마음 한뜻으로 지지해야 한다"며 사드배치 찬성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중국의 반발에 대해서는 "한중관계는 안보 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 다방면에서 발전했다"며 "외교적으로 잘 협의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연령 인하 등에 대해선 "헌법개정을 포함, 선거제도 등에서 전반적으로 손을 봐야 한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건 제가 후보도 아니고 귀국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전문가와 협의해 곧 발표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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