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지지율 한자릿수 고착…안철수·국민의당↑-리얼미터

[the300]TK반등 외 모든 지역·계층·연령서 朴 대통령 지지율 하락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순실(60)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7)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바라본 청와대 방향 신호등에 적신호가 켜져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이영렬 본부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안종범·정호성의 여러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 공모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힌데 이어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으로 기소할 수 없다"며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11.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근혜 대통령의 한 자릿수 지지율이 이어지고 있다. 핵심 지지층이었던 대구경북(TK)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 계층에서 하락했다.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11월3주차 주간집계(14~18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8%포인트 하락하며 9.7%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86.1%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72.4%에서 76.4%로 벌어졌다. 취임 후 최대 격차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감소한 4.2%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이탈했다. 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100만 대규모 촛불집회와 주 중반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청와대의 '퇴진 불가' 입장, 최순실 기소 전 검찰조사 불가입장, '엘시티 수사 지시' 등 박 대통령의 국정 복귀 움직임에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로 최근까지도 박 대통령을 지지해왔던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비롯한 여권 성향의 지지층마저 추가 이탈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9.5%, 경기·인천 7.3%, 충청권 9.6%, 호남 7.9%, 강원 5.9%, 제주 9.4% 부산·울산·경남 10.5% 등이다. 대구경북 지역은 18.5%로 다소 올랐지만 11월 1주차 조사 13.1% 이후 3주 연속 10%대를 기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 2.0%, 30대 2.9%, 40대 5.3% 등 한 자릿수가 이어졌다. 50대 14.2%, 60대 이상에서는 20.6%로 10월 2주차 조사(60.0%) 이후 취임 후 최저치를 5주 연속 경신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지층 역시 4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하며 30%대로 내려앉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대표의 '양자 영수회담 제안 및 철회' 논란으로 지난주보다 1.5%포인트 하락한 30.5%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친박 지도부의 거취를 둘러싼 분열과 내홍으로 7주 연속 하락한 19%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국민의당에 밀려 지지율 3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1.2%포인트 오른 16.5%로 6월 5주차(17.3%) 이후 약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층 이탈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서울과 TK,5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했다. 특히 주중 한 때(14일) 일간집계 기준 18%를 기록하며 새누리당을 근소한 격차로 앞서기도 했다. '대통령 퇴진 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정의당은 1.7%포인트 상승한 7.9%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2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오름새가 눈에 띈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20.4%를 기록했다. 1위를 수성하긴 했지만 지난주보다 0.9%포인트 올라 18.1%를 기록한 반 총장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3단계 정국 수습책 제시, 야권 대선주자 회동 등을 제안한 안 전 대표는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인 12%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1.8%포인트 상승한 것.

이재명 성남시장은 주간집계 최초로 10%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간조사 기준으로는 지난 15일 처음으로 안 전 대표와 공동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5.6%로 5위,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은 3.7%로 6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전국 성인 유권자 254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22.0%, 스마트폰앱 49.9%, 자동응답 6.4%로 전체 12.2%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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