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상시국대표회의, 김무성 유승민 남경필 원희룡 등 12명

[the300]비주류 대선주자·시도지사·중진의원 포함 "이정현 물러나야"

고석용 기자,김성휘 기자 | 입력 : 2016.11.15 10:50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한 비박계 의원들 및 원외당협위원장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들으며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2016.11.13/뉴스1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가 지도부 격인 비상시국대표자회의를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12명으로 구성했다.

비상시국위원회 측 황영철 의원은 15일 준비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12명의 대표자는 이들 4명 외 김문수 전 경기지사, 정병국 나경원 주호영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심재철 국회부의장, 김재경 강석호 의원 등이다. 이들 가운데 위원장이나 의장은 별도로 뽑지 않기로 했다.

비상시국위는 앞서 이정현 지도부를 인정하지 않는 독자적 지도부 격으로 비상시국대표자회의를 구성하기로 하고 멤버를 갖추기로 했다. 그 대상은 대선주자, 시도지사, 당내 4선 이상 중진의원과 기존 당 지도부급이다. 강석호 의원은 3선이지만 당 최고위원을 지냈기 때문에 대표자회의에 참여했다. 황 의원은 "저희가 여쭤본 모든 분들이 다 동의하셔서 12명이 됐다"고 밝혔다.

비상시국위는 16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대표자회의와 실무회의 연석회의를 열고 비주류의 독자 지도부를 공식 출범한다. 연석회의에선 내년 1월21일 전당대회로 새 지도부를 뽑자는 이정현 대표 제안에 대한 입장과 국정 수습방안, 새로운 보수정당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황 의원은 "비상시국위원회는 이정현 지도체제가 물러나면 사실상 그 역할을 다 했다고 본다"며 "새로운 비대위가 만들어지고 그 비대위가 당 혁신과 변화를 만들어내게 되면 그 역할을 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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