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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더좋은미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의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시국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6.1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당 내 국회의원 모임인 '더 좋은 미래'와 김근태계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가 중심이 된 '국민과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국회의원 일동'은 3일 성명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조속히 퇴진하라"며 "국회가 주도하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대통령의 지지도는 한자리 수로 떨어졌으며, 국민의 70%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며 "또한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검찰 수사를 받고 대한민국을 농락한 죄를 달게 받으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독선과 아집, 불통으로 ‘나홀로 개각’, ‘나홀로 국정’을 고집하고 있다"며 "정치검사 최재경 민정수석 임명에 이어 김병준 총리 인선과 한광옥 비서실장 임명 강행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이며, 거국중립내각을 요구하고 있는 야당을 철저하게 기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고 퇴진을 위해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임을 선언한다. 더 이상의 박근혜 정권 연장은 국정의 혼란을 더욱 가속시킬 것이며, 피폐된 민심을 수습할 수 없다"며 "피폐한 민심을 수습하기는커녕 국민의 배신감만 가속화 시킬뿐이다. 국난과도 같은 현재의 경제 위기, 국정 위기, 국민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이상민, 안민석, 홍익표, 한정애, 소병훈, 금태섭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조속한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상민 의원 등은 "박 대통령의 국정을 이끌어 갈 대통령으로서의 리더쉽은 이미 붕괴되어 산산조각이 났고, 다시 복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박 대통령에게 하루라도 빨리 조속히 퇴진할 것을 거듭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을 하게 된다면 헌법에 따라 60일내 선거를 통하여 임기 5년의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될 것"이라며 "국정혼란을 수습하고 다시 국민적 뜻과 역량을 한데 모아 전진할 수 있는 새출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하는 등 강공으로 나서자, 민주당 내에서는 '최순실 게이트' 공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세지고 있다. 그동안 당차원에서 대통령 퇴진요구에는 거리를 둬 왔으나 본격적으로 '하야 요구' 등이 거론되기 시작한 셈이다.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2시30분 가량의 회의 끝에 '단계적 퇴진론'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4일 한 차례 더 의총을고 당론을 학정키로 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당론은) 소위 말하는 단계적 (퇴진론) 요구의 모습이지 않을까 한다"며 "정당이 어떤 제안을 할 때는 (단계적인 것들에 대한) 고려가 바탕이 되는거다. 단계적인 제안을 하는 게 이번 경우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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