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위기탈출 출발은 이정현 대표 사퇴"

[the300]"집권여당 대표 대통령 리더십 공백 메워야"

정영일 기자 | 입력 : 2016.10.28 08:37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에서 열린 서울대 국가정책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6.10.27/사진=뉴스1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8일 "위기탈출의 출발은 당 대표(이정현 대표)의 사퇴"라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중심에 서서 야당과 함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남 지사는 "안타깝지만 이정현 대표는 리더십을 상실했다"며 "이 대표는 당과 국가를 위해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통령을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의 위기상황을 당이 중심이 돼 수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청와대와 대통령이 국정시스템 붕괴의 가장 큰 책임이 있기 때문에 청와대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현 상황에서 수습을 할 수 있는 주체는 당과 정부"라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국민의 눈은 새누리당으로 향하고 있다. 집권여당으로서 국가적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여당 대표는 대통령 리더십 공백을 메우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여당이) 국민적 지지와 기대를 바탕으로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국민을 설득하고, 흔들리는 행정부를 다잡고, 야당과의 협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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