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필리핀서 동명이인으로 성폭행범 몰린 男 영사조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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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 입력 : 2016.10.26 18:46

/사진=뉴스1

40대 한국인 남성이 필리핀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필리핀에서 성폭행범으로 몰려 한 달 가까이 억류됐던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주필리핀대사관은 지난달 6일 한국인 A씨가 필리핀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받아 법원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대사관 측은 사건 인지 즉시 담당 영사가 법원에서 A씨와 면담을 하고 A씨가 동명이인으로 오해를 받고 있음을 증명하는 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했다고 당국자는 밝혔다.

주필리핀대사관은 이 사건을 담당하는 법원에 공식 서한을 송부해 A씨가 동명이인으로 오해를 받고 있다고 설명하고, 조속한 해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법원은 지난 3일 A씨가 단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오해를 받았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으며, A씨는 한국에 무사히 귀국했다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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