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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곤 경북 성주군수가 지난 8월 22일 국방부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후보지 검토를 공식 요청하고, 국방부가 이를 수용함에 따라 제3후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 유력한 제3후보지인 성주골프장은 해발 380m인 성산포대보다 해발고도가 높고, 성주읍에서 더 떨어져 있어 레이더 안전성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력한 제3후보지인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골프장 전경./사진=뉴스1 |
군 관계자는 25일 "사드 배치 부지 최종결과에 대한 막판 조율 중이지만 사실상 결정이 난 것과 같다"며 "국정감사 일정 등이 있지만 9월 말내에 결론 내기로 한 만큼 이번 주 안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26일)와 합동참모본부(27일)의 국정감사가 끝난 후에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지역구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등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28일쯤 배치 부지가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미 공동실무단은 사드를 성주 성산포대에서 배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성주군 내 다른 곳으로 변경해달라는 성주군의 요청에 따라 제3 후보지를 검토해왔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이 같은 제3부지로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군데를 집중 검토했고, 성주골프장이 최적지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성주골프장이 기존에 배치 부지로 낙점됐던 성산포대보다 해발고도가 높아 레이더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다만 성주골프장 인근에 있는 김천 주민들의 반발과 성주골프장 소유주인 롯데와의 협상이 숙제로 남아 있다.
성주에 위치해 있지만 사실상 김천시에 인접해 있고, 성주골프장에 사드 포대를 배치할 시 김천시 위로 레이더가 지나간다는 점에서 김천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성주골프장을 롯데로부터 매입할 경우 1000억원의 비용 소요가 예상돼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예산이 들 경우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하는 문제로 넘어갈 수 있는데 사드 배치를 기본적으로 반대하는 야당 입장에서는 쉽게 동의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사드 부지 논란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예정대로 내년 말까지 국내에 실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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