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없이 대정부질문 개시, 정세균 "해임건의안 협의하라"

[the300]새누리당, 김재수 농림 해임건의안 상정 반대하며 의원총회 소집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6.09.23 14:48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개의는 했으나 새누리당 의원들이 의원총회로 불참해 야당 의원들과 국무위원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은 대정부질문이 열리는 오후 2시에 비공개 의총을 진행했다. 2016.9.23/뉴스1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열고 오후 2시30분부터 새누리당이 출석하지 않은 채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개시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기로 했던 국회 본회의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둘러싼 갈등 속에 오후 2시로 연기됐다. 그러나 해임건의안 상정에 반대하는 새누리당은 2시부터 의원총회를 소집,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았다.

정세균 의장은 오후 2시 회의를 열고 30분여 기다린 끝에 일단 야당 의원들만 출석한 가운데 대정부질문을 시작했다.

정 의장은 "국무위원들도 대기하셨는데 (회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새누리당 의총 끝나지 않은 듯하지만 예정된 의사일정을 일방적으로 국회의장이 과도하게 지연하는 것은 국회법 정신에 안 맞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건의안 표결을 위해) 예정된 본회의 일정은 오늘 하루뿐"이라며 "교섭단체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법상 처리시한을 준수하기 위해 대정부질문을 마친 후 해임건의안을 상정해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교섭단체 대표들에게 대정부질문 중에 협의를 마쳐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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