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조 규모 추경안 진통 끝 국회 본회의 통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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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이 재적 217인, 찬성 210인, 기권 7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새누리당은 이날 11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2016.9.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업 구조조정과 일자리를 지원을 목적으로 마련된 정부의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따라 이르면 추석 전 시중자금이 유입돼 집행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고 2016년 추경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재적 217인, 찬성 210인, 기권 7인으로 가결됐다. 정부가 국회로 추경안을 제출한 지 38일 만이다. 국회 제출안 중 대우조선해양 퍼주기 논란이 있던 외국환평형기금 예산 등 4654억원을 감액하고 교육복지 예산 등 3382억원을 증액하는 내용이 반영된 안이다.

여야는 이날까지 지난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논란으로 파행을 거듭하다 오후 여야 3당 원내대표간 논의 끝에 극적으로 절충점을 찾았다. 박주선 국회 부의장(국민의당)을 사회로 한 본회의 개최로 타협점을 마련한 것.

3당 원내대표는 곧바로 정 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새누리당이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편향성을 문제삼아 추경안 처리를 거부한지 만 하루만이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합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이 다음 주에 포괄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면서 "오늘 추경안 등 여러 현안은 국회부의장의 사회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합의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생안이 제 때 처리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정기국회 개회사에 대한 새누리당의 반발에 대해서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당초 정기국회 첫날인 전날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새누리당이 정 의장의 개회사 내용을 문제 삼아 퇴장한 이후 대치가 계속됐다. 정 의장은 개회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에 대한 발언을 했고, 새누리당은 중립적이어야할 국회의장이 야당에 치우친 주장을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회는 추경안 외에도 김재형 대법관 임명동의안 등 20개 안건도 함께 처리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반대해온 김용균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후보자(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추천 안건은 이날 유일하게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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