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고별축사 "낡은 정당문화 못버리면 집권못해"

[the300]"지난 7개월 하루를 1년처럼…새 경제 틀 짜는 것이 집권의 길"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2016.8.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자신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전당대회에서 "종래의 낡은 정당문화를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임기 내내 줄곧 당의 낡은 정체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김 대표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더민주 전당대회에서 "우리는 시대의 변화와 국민의 변화를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이같이 축사했다.

김 대표는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을 읽고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집권은 영원히 요원하다"며 "국민의 민의를 수용하는 새로운 정당으로 변모할 때 국민이 희망하는 집권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지 오늘로 꼭 7개월이 된다"며 "지난 7개월은 갈라진 당을 통합하고,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하루를 1년처럼 보냈던 절박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분열이 사라진 곳에는 국민의 신뢰가 싹텄고 국민들은 무능한 경제를 바꿀 세력으로 더민주를 지목하기 시작했다"며 "지난 총선 국민들은 16년만의 여소야대로 우리당을 원내 제1당의 자리에 올려 놓았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당원 동지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이제 한 발짝을 떼었을 뿐"이라며 "지난 7개월이 정권교체라는 씨앗을 뿌린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싹을 틔운 어린 새싹들이 국민 속에서 깊게 뿌리 내리고 그늘이 필요한 국민에게 가지가 뻗을 수 있는 튼튼한 거목으로 키워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극화와 불평등만 야기하는 낡은 경제에서 벗어나 경제성과의 과실을 국민 모두가 고루 나눌 수 있는 새로운 경제 틀을 짜는 것에 집권의 길이 있다. 새로운 지도부의 제1과제는 집권"이라며 "우리에게 집권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모두가 승리하는 전당대회 만들어서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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