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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해병대사령관이 지난 8일 백령도해병대6여단 방공진지를 찾아 공중도발상황에 대비한 여단의 작전수행능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사령부 제공 |
해병대는 이날 "한국 해병대사령관이 미 3해병기동군 사령관과 서해 NLL 최전방 연평부대를 찾아 작전태세를 직접 점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 해병대 주요 지휘관이 연평도 포격전 현장을 찾는 것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간 적의 위협에 대한 선제적 조치 일환이라는게 해병대의 설명이다.
이번 현지 점검에서 한·미 해병대는 서북도서에 위기 상황이 발생할 때에 대비하여 실시간으로 상호 정보를 공유하기로 하고, 미 해병대의 지원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토의에 앞서 이 사령관과 니콜슨 사령관은 연평도 포격전 추모공원을 찾아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등 당시 전사자를 추모하고, 실제 치열한 전투 현장이었던 포7중대를 둘러보며 당시 상황과 현재의 대비태세에 대해 청취했다.
해병대는 "이 날 방문이 니콜슨 사령관의 평소 바람에 따른 것"이라며 "니콜슨 사령관은 정전협정 체결 이후 한국 해병대가 66년 동안 지키고 있는 서북도서가 한반도 안보의 전략적 요충지임을 공감하면서 연합 위기관리가 되도록 미 해병대가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평부대 전방관측소(OP)에서 북한지역을 바라보며 실시한 토의에서 이상훈 사령관은 "언제나 승리하는 한·미 해병대의 DNA는 동일하다"라면서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그동안 다져온 팀워크를 바탕으로 무자비하게 응징하자"라고 말했다.
이에 니콜슨 사령관은 "연평도 포격전 당시 불굴의 투혼으로 대응사격에 나섰던 한국 해병대의 위상은 잘 알고 있다"며 "서북도서 위기 시에는 미 해병대는 형제인 한국 해병대와 함께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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