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통화...일본군 위안부 후속 조치 논의

[the300]日, 10억 엔 출연금 등 양측 합의 사항 공유한 듯

오세중 기자 | 입력 : 2016.08.12 18:34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2015년 12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12일 오후 전화 통화를 통해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외교부는 11일 "이날 오후 양국 장관이 30여분 간의 통화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후속조치와 북핵 문제, 한일중 3국 협력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날 전화에서 윤 장관과 기시다 외무상은 일본 측이 위안부 합의에 따라 출연할 10억 엔(약 108억원)의 사용 방향과 출연 시기 등 지난 9일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진전을 이룬 부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9일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국장 협의를 갖고 위안부 재단의 운용과 관련해 자금 출연 시기와 사용처 등을 잠정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외교부 당국자는 재단 운용과 관련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자금 출연시기 등 출연금 사용에 대해 "한일 양측이 큰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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