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與 대표출마 "양 계파가 거부 않을 무계파 지도부로"

[the300]"친박 옹립·비박 단일화로 이전투구 하면 공멸…책임있는 분들 자숙"

새누리당으로 복당한 주호영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복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6.7.6/뉴스1
새누리당 공천 배제 후 무소속으로 당선, 복당한 주호영 의원이 18일 '무계파'의 공정한 대선관리를 내세워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전대에는 친박, 비박에서 각각 후보를 내어 싸울 것이 아니라 계파에서 자유롭고 양 진영이 서로 거부하지 않을 무계파 사람들이 지도부를 맡아야 한다"며 "어느 계파에서도 거부하지 않을 사람, 가장 무계파적이고 공정하게 대선경선과정을 관리할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모습, 지난 4.13 총선 공천과정이 어땠느냐"며 "막장공천, 오만공천에 오랜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심지어 당원들조차 고개를 돌렸다"고 지적했다. 또 "괴멸에 가까운 참패 이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아무런 반성도 없다"며 "처절하고 진솔한 자기반성을 담아야할 총선백서조차 타협과 미봉으로 적당히 얼버무려 넘어가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새누리당의 소멸을 입에 담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조차 소위 친박이 무리하게 후보를 옹립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하여 비박이 단일화된 후보를 내어 이전투구를 계속한다면 새누리당은 분당에 가까운 분열과 증오가 지배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새누리당은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할 것"이라며 무계파 지도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만약 치열한 경선 끝에 친박이나 비박 어느 한쪽이 당대표가 된다면 그 후유증으로 치졸한 계파투쟁이 점점 더 극성을 부려 사사건건 대립하고 충돌할 것"이라며 "그러면 대선은 필패이고 새누리당은 공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공천파동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제가 앞장서서 반성과 화해의 전당대회를 제의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많이 늦었지만 새누리당, 아직까지는 활로가 있고 이번 전당대회가 마지막 기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든 데 책임있는 분들은 진심으로 사죄하고 자숙하여야 한다"며 "치열하게 토론하고 경쟁하되 뜻을 같이하는 동지로서 서로에게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는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 의원은 대구의 4선의원으로, 친이계 출신이면서 친박계에도 거부감이 적은 인물로 통한다. 이명박정부 때는 특임장관을 지냈고 3선이던 19대 국회엔 박근혜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냈다. 20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배제되면서 강력 반발, 무소속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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