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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6.7.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국회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활동을 본격화한다.
5일 국민의당 등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여야 합의로 설치되는 국회 미래일자리특위원회에 안철수 전 대표를 배치하기로 했다. 안 전 대표가 미래일자리특위 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는 방향으로 최종 결정됐다.
안 전 대표는 국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일자리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며 여야 지도부에 미래일자리특위 설치를 요구해 특위 설치 합의를 이끌어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미래 일자리는 교육부 혹은 산업부문 전문가에만 맡길 일이 아니다. 우리 사회, 우리 국회가 총체적으로 접근할 일"이라며 "어느 상임위에 맡긴 뒤 대책을 찾는 게 아니라 미래일자리를 국가적 화두의 중심으로 삼고 여러 상임위 위원들과 다양한 정부부처 및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집중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가 국회 미래일자리특위 활동을 통해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를 위한 리더 이미지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비록 '김수민 의원 리베이트 의혹'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를 사퇴하게 돼 정치적 내상을 입었지만 대표직의 부담을 덜고 대권주자로서의 행동 반경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관측이다.
특히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서부터 '미래'와 '일자리'를 키워드로 기존 정당과는 물론 다른 대권주자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켜왔다.
안 전 대표는 미래일자리특위 활동은 물론 상임위인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활동으로 미래 세대와 인재를 위한 개혁적 정책들을 제시할 방침이다. 또한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시민들과의 접촉도 늘릴 예정이다.
국민의당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당 대표를 맡고 있으면 당내나 여야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고스란히 노출돼 그만큼 상처를 입을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이 비(非)정치적인 이미지로 중도층의 호응을 받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안 전 대표도 정치와 너무 밀착되는 이미지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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