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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8일 정무수석에 김재원 전 의원을 임명했다. 김 전 의원은 17,19대 의원과 당 전략기획본부장, 대통령 정무특보 등을 역임했다. (뉴스1DB) 2016.6.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돌아온 김재원 전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원구성은 국회 몫"이라고 잘라 말했다. 원구성에 청와대가 관여한다는 야당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원 전 의원은 8일 머니투데이the300과의 전화통화에서 "임명장 수여 등 청와대 정무수석으로서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경선에서 탈락한 후 자연인으로 돌아가 중국 유학 생활을 시작할 참이었다. 전날까지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 신장지구 여행 사진을 올리며 "나는 자연인"이라고 야인 생활을 공언하기도 했었다.
갑작스러운 청와대 정무수석 임명에 그는 급박하게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 서울에 머무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잘 놀 수 있었는데……."라며 진반농반의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잘 된 일인 지 모르겠다"며 정무수석의 책임에 부담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여소야대 국면에서 청와대 정무수석 역할에 대해 고심어린 한숨을 간간이 내쉬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건 등 정부여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경색된 정국을 풀어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바 있다. 따라서 현재 대야 관계는 물론 당청 관계에서도 그가 '키맨'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기대가 모아진다.
김 전 의원은 원내수석 당시 야당과 소통했어야 했었던 때를 떠올리며 "그런 어려운 일을 또 해야 하는 것인가"라며 반문하면서도 "현재 (20대 국회에서의) 야당이 훌륭하기 때문에 그 때보다 더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전 정무수석이었던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도 다른 스타일의 정무수석 활동을 예고했다. 현기환 전 정무수석은 수직적인 당청관계를 밀어붙인다는 비판이 여당 내에서도 제기돼왔다.
김 전 의원은 현재 20대 국회 원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원구성은 국회가 하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청와대 개입 논란을 경계했다. 또한 청와대 정무수석 임명절차가 완료된 후 본격적으로 대여, 대야 활동을 시작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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